청소기 일부 제품이 박스 겉면에 성능을 과대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성능이 상향 평준화돼 실내 청소에 필요한 성능 제공에는 무리가 없었다.
5개 제품은 소비전력과 흡입력을 구분하지 않고 박스 겉면에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고, 전반적으로 에너지소비효율이 낮은 점도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 보급형 8종과 고급형 제품 6종 등 진공청소기 14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핵심성능인 소음, 흡입력, 최근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 방출량을 비롯해 안전성과 구조 및 외관, 보유기능, 사후관리비용 및 A/S 기간 등을 비교, 분석했다.
최대 흡입력의 경우 최대 422W에서 최소 172W로 2.4배 차이가 났으나, 소비자원은 172W 제품이라도 실내 청소에는 충분한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히려 보급형이 고급형 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이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은 3등급~5등급으로 낮은 편이어서 아직 전력 소모량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더트데빌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이 표시값 대비 허용차를 벗어나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와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은 품질보증기간을 5년간 제공, 장기간에 걸친 무상수리 제공이 장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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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대상 중 더트데빌, 동부대우전자, 필립스, 밀레, 후버 등 5개사 제품은 제품 표면이나 포장박스에 흡입력과 소비전력을 구분하지 않아 소비자가 오인할 소지를 남기는 등 법정표시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라벨에 표기된 에너지소비효율과 미세먼지 방출량 확인 ▲전원 선이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흡입구 막힘/이물질 유입 주의 ▲청소기 동작 시 상해 유의 ▲멀티탭 사용 시 단독 사용 ▲주기적인 내부 청소 등의 사항을 소비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