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소재 스마트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G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에도 메탈이 채용될 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 샤인폰, 프라다폰 등으로 피처폰 시대 전성기를 누렸다. 샤인폰은 기기 전체가 풀 메탈로 만들어졌으며 프라다폰은 옆면이 메탈이었다.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G3는 출시 전 메탈로 나온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G3는 메탈을 커팅 가공한 메탈 케이스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G3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메탈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사용한 바디로 출시됐다. 때문에 아직까지 LG전자는 스마트폰에서는 메탈 소재를 채용하지 않았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 5월 팬택 베가아이언2가 이음새 없는 메탈 소재 케이스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알파를 시작으로 최신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에도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도 G3 후속 스마트폰에 메탈 소재를 사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지만 문제는 제조비용 단가다.
메탈은 플라스틱보다 제조비용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제조사 입장에서 시도하고 싶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율 문제도 있다. 국내 스마트폰 케이스 부품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안정화된 수율 공급이 중요하다며 메탈 케이스를 대량으로 양산하는 것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량률을 줄이는 수급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에 메탈 케이스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1조 4천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LG전자 역시 차기 주력 스마트폰에 메탈 소재를 채택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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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탈 케이스 부품 업체 KH바텍은 화웨이 등 중국 로켈 업체들을 비롯해 애플, 소니, 블랙베리 등 해외 업체들은 이미 메탈 소재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었다며 하드웨어 성능적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소재 부분에서 디자인 차별화를 찾으려는 분위기라서 메탈 소재는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시장을 전망했다.
LG전자 측은 향후 메탈 소재 케이스 적용 여부와 관련 아직 언급할 수 있는 구체적 사안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