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검색어로 살펴 본 '2014 대한민국 풍속도'

소래포구·광명역·이마트·국민은행 인기…모텔 상위권 눈길

일반입력 :2014/12/18 13:46

이재운 기자

내비게이션 검색 기록으로 살펴 본 2014년 하반기 한국 사회는 ‘여름 바닷가', '지하철역, '모텔 문화’로 나타났다.

18일 현대엠엔소프트는 자사가 선보인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앱 ‘맵피 위드 다음’에서 사용자들이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검색한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내비게이션 검색창을 이용한 ‘목적지(POI 관심지역)’를 세분한 결과 관광지는 소래포구, 대천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 전주 한옥마을, 을왕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남이섬, 경포 해수욕장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 한옥마을과 남이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닷가가 상위권을 차지, 내비게이션 앱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이 바다를 여름철 피서지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지 검색어 상위권에는 광명역,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림역, 서울역, 수원역, 사당역, 야탑역 등 수도권 일대 지하철역도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약속장소를 잡을 때 기준점으로 삼는 횟수가 많다는 점에서 도시인들의 주요 특성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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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마트 검색 순위를 살펴보면 이마트가 가장 높았고, 이어 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우 국민은행을 검색한 횟수가 가장 많았고 농협-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 순으로 뒤를 이었다. 놀이공원 등 여가생활 장소로는 에버랜드가 가장 많이 검색됐고, 이어 남이섬-소래포구-대천해수욕장 순이었다.

일반 생활 영역에 해당하는 검색어를 살펴보면 ‘우리집’이 가장 많았고 이어 주유소-우체국-충전소-모텔 순으로 나타났다. 모텔이 상위권에 위치, 대실 제도와 개방된 성(性) 문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