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MS 웹검색 결과물 뺀다

자체 검색 기능 확대에 주력

일반입력 :2014/12/13 10:11    수정: 2014/12/13 13:08

황치규 기자

페이스북이 자사 검색 결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웹검색엔진인 빙(Bing)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제외시켰다. 자체 검색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대변인도 이를 공식 확인해줬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오랫동안 페이스북과 협력 관계였다. 2007년 MS는 페이스북에 2억4천만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0년 검색 제휴를 성사시켰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빙 웹 검색 결과를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MS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최근 사용자들이 과거에 공유한 내용들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그리고 빙 웹검색 결과를 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페이스북에게 웹 검색의 전략적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도 검색을 성장 사업으로 강조해왔다. 지난 7월에는 페이스북에서 매일 10억건 이상의 검색 쿼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데이터들이 결국은 웹 검색에 대한 필요를 대신해줄 가능성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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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최근 공개한 과거 글 검색 기능은 지난 해 1월 그래프 서치(Graph Search) 를 선보일 때 최우선 요구 사항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검색 기능 강화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신이 올리거나 공유한 글 뿐 아니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쓴 글도 찾을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일단 영어권 이용자들에게만 과거 글 검색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검색 기능은 현재 데스크톱PC와 iOS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