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서울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차량 공유 앱 우버가 본사가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더란드 헤이그 재판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우버와 우버택시 운전기사에게 각각 최대 10만 유로(한화 약 1억3천만 원)씩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우버는 지난 7월부터 네덜란드에서 우버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논란이 이어졌다. 네덜란드 국토환경부는 지난달 암스테르담에서 우버택시를 운영한 운전기사 4명을 체포, 각각 4천200 유로의 벌금을 징수하기도 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08/12/Dl11wPEhG1S4PTzDbCcc.jpg)
당시 체포 이유는 적절한 허가를 취득하지 않는 등 운전기사들이 운영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었으며 우버 측은 이에 항의해 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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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법원의 이번 판결로 네덜란드의 우버 서비스는 큰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우버는 최근 우버택시 운전기사의 승객 성폭행 사건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서비스가 금지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버 측 “이번 판결은 우버 서비스의 적법성에 대한 결정이 아니다”라며 “지난 2000년 만들어진 오래된 법으로 기술 혁신이 일어난 현재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우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