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테일즈런너', 스마일게이트와 재도약 노린다

일반입력 :2014/12/05 23:36    수정: 2014/12/05 23:37

박소연 기자

내년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하는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가 지난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손을 잡고 재도약에 나섰다.

‘테일즈런너’는 지난 2005년 8월 1일 출시해 5일 현재 전체 누적회원 1천300만을 보유하고 있는 장수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평상시 40만 정도인 일간 순방문자 수(UU)가 방학 기간에는 60만으로 뛸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성 이용자 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여성 이용자층에게도 강하게 어필한다.

아프리카TV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해 오다 지난달 28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로 운영권을 정식 이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내년 10주년 준비와 함께 서비스 이관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김선호 부장(캐주얼게임사업부), 정상기 PM과 라온엔터테인먼트 박정우 총괄 PD, 이정훈 PM은 그럼에도 불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김성호 부장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캐주얼 RPG에 치중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테일즈런너’ 서비스를 결정하게 됐다”며 “내년 10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인 만큼 ‘테일즈런너’가 그동안 쌓아온 강점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아프리카TV에서 지금까지 ‘테일즈런너’ 서비스를 담당하던 인력 일부를 고용승계하며 ‘테일즈런너’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서로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라온엔터테인먼트는 대구까지 자주 방문해주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에 고마움을 표했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가족적인 라온엔터테인먼트의 분위기를 칭찬했다.

둘은 다른 미래 계획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진출 등 미래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일관되게 고민은 하고 있지만 지금은 국내 ‘테일즈런너’ 이용자에게 집중할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테일즈런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역시 고려하고 있지만 상용 모델 강화보다는 기존 ‘테일즈런너’ 이용자의 접근성을 키우기 위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여러모로 기존 이용자를 신경 쓰는 모습이다.

라온엔터테인먼트 박정우 총괄 PD는 “내년도인 2015년은 ‘테일즈런너’ 출시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10주년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3가지를 약속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콘텐츠 강화 및 보강, 이용자와의 공감대 형성,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 및 디지털 IP 제휴를 통해 게임 외적 재미요소 강화가 그것이다.

먼저 소규모 간담회 및 게임쇼, 글로벌 대회 등으로 운영자와 이용자 뿐 아니라 이용자들 사이의 교류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특히 10대부터 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특성을 살려 가족 참여형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정훈 PM은 “‘테일즈런너’는 아이부터 엄마, 아빠까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이 부분을 고려해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기존 이용자의 로열티를 키울 에정”이라고 전했다.

그 시작은 지난달 27일 프로모션 페이지를 연 스타 이벤트다. EXO, B1A4, 빅스 등 ‘테일즈런너’ 이용자들이 원하는 연예인을 섭외, 게임 내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오프라인 행사와도 연계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처럼 기존의 단편적인 활용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기타 방송, 애니메이션 등과 적극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새로운 콘텐츠에 문을 활짝 연다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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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겨울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내년 초 새학기 업데이트와 내년 여름 여름방학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치며 신규 콘텐츠도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먼저 겨울 업데이트의 경우 축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윈터 페스티벌을 테마로 로얄럼블 등 신규 맵과 캐릭터를 추가한다.

박정우 PD는 “이용자들의 심장을 쿵쾅쿵쾅 뛰게 만들 이른바 심쿵 콘텐츠들을 대거 준비했다”며 “겨울 업데이트는 10주년맞이의 출발인 만큼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