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내년 전자잉크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로 하고 별도의 회사를 설립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아르스테크니카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25종의 각기 다른 화면과 시계줄을 적용한 패션 엔터테인먼트(FES) 시계를 선보이고 예약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IFA에서도 전자잉크 기반의 스마트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저전력, 가벼운 무게 등에서 차별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전자잉크 시계, 액세서리 개발을 위해 이례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받고 있다.
최근 소니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패션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의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제품으로 크라우드펀딩을 모색한 배경에는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라고도 덧붙였다.
패션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워치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 속 스마트워치는 화면, 시곗줄 모두에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손목 위치에 따라 화면 뿐만 아니라 줄의 색과 디자인도 바뀐다. 하지만 동영상만 공개됐을 뿐 소니는 이 제품의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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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패션엔터테인먼트 전자종이 시계 개발팀에는 5명의 기술진이 참여하고 있다. 소니는 전자잉크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내년 5월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모금은 기대 이하다. 현재 자금은 350만엔(한화 3천280만원), 제품은 150개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