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검색 업체 얀덱스가 웹콘텐츠 사용에 초점을 맞춘 새 웹브라우저를 공개했다. 얀덱스는 브라우저를 개발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관련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웹앱을 쉽게 쓰는데 무게를 뒀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얀덱스 브라우저는현재 시험용 초기 알파 바전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웹콘텐츠 사용에 맞춰 개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소바, 돌아가기 버튼은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다. 얀덱스는사용자들이 데스크톱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웹사이트를 편안하게 쓰려면 웹앱이 아니라 데스크톱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줄만한 브라우징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브라우저도 여기에 비중을 뒀다는 것이다.
얀덱스는 이번에 브라우저를 선보이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했다. UI가 보다 단순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굳이 필요없는 것들을 제거하면 브라우저는 상대적으로 빨라지게 마련이다.
씨넷은 얀덱스 브라우저에 대해 UI요소를 가급적 제거하는 브라우저 시장 트렌드의 최신 사례라고 전했다. 씨넷에 따르면 UI 요소를 제거하고 브라우저를 단순하게 만드는 트렌드는 2008년 구글 크롬의 등장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모질라 파이어폭스, 오페라,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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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브라우저 창에서 메뉴바를 보기 힘들다. 상태 바도 기본적으로 가려져 있다. 얀덱스 브라우저는 오픈소스 브라우저 프로젝트인 크로미움에 기반한다. 구글 역시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크롬 브라우저를 제작한다.
얀덴스는 태블릿 및 스마트폰용 새 브라우저를 개발할때도 이번과 같은 접근 방식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