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한국 내 스토리지 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선다. 최근 국내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의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 도입 급증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따른 새로운 스토리지 요구사항 등장에 따른 것이다.
한국레드햇(대표 함재경)은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인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를 출시하고 국내 스토리지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레드햇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페타바이트급 데이터 용량을 지원하는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의 개선점과 향후 국내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는 데이터 집약적인 기업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빅데이터, 운영 분석, 기업 파일 공유, 협업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검증 받은 워크로드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대용량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감소시키며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서버 당 드라이브를 현재 36개에서 최대 60개까지, 클러스터 당 서버를 현재 64대에서 128대까지 지원하며 클러스터 당 최대 19 페타바이트의 가용 용량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클러스터 데이터 보호 및 탁월한 운영 관리를 통해 주요 데이터의 특정시점(point-in-time) 복사를 위한 볼륨 스냅샷을 제공한다. 나기오스(Nagios)나 SNMP와 같은 업계 표준 오픈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스토리지 클러스터에 대한 포괄적인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서버에서 아파치 하둡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하둡 파일 시스템(HDFS)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하둡 기반 분석 환경에서 HDFS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 관리노드 없이 메타데이터를 클러스터 전체에 분산 저장하기 때문에 단일지점장애(SPF)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둡과 기본 스토리지 관리 및 모니터링을 위한 아파치 암바리(Ambari)와 통합할 수 있다.
특정 외장형 스토리지 제조사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다. SSD지원을 통해 레이턴시 워크로드를 감소시키고, 하드웨어 호환성 목록(HCL)을 확대해 하드웨어 플랫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레드햇패키지매니저(RPM) 기반 배포 옵션으로 기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사용자의 구축 유연성을 극대화시켰다. 레드햇 고객은 이미 설치된 RHEL 구축 환경에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은 오픈소스 ‘글러스터FS(GlusterFS) 3.6’ 파일 시스템과 RHEL 6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레드햇은 지난 5월 인수합병한 잉크탱크의 ‘세프(Ceph)’ 스토리지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제공한다. 세프 엔터프라이프1.2는 블록, 오브젝트, 파일 등의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는데, 한국레드햇은 블록 스토리지 영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잉크탱크 세프 엔터프라이즈는 오픈스택의 오브젝트 및 블록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레드햇의 스토리지 사업 파트너는 호튼웍스, 스플렁크, 오운클라우드 등의 기술 파트너와 시스코, HP 등의 하드웨어 파트너로 이뤄진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은 “레드햇은 기업 고객에게 물리, 가상 및 클라우드 환경을 포괄하는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의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이 경쟁력과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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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통념적인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와 테이프 백업 스토리지 중간 수준의 성능과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며 “스토리지 시장을 직접 들어간다는 의미라기보다 레드햇에서 관심갖고 추진하는 오픈스택 같은 클라우드 관련 스토리지 요구사항에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레드햇은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 출시와 함께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제품군을 소개하는 ‘레드햇 스토리지 데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