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그룹 방산·화학 기업 4곳 인수

테크윈-종합화학-토탈-탈레스…2조원 규모

일반입력 :2014/11/26 08:28    수정: 2014/11/26 08:57

송주영 기자

한화 그룹이 삼성 그룹의 화학과 방산사업을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이 사업부문을 통째로 매각한 사례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양 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M&A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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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은 삼성그룹의 재편 과정의 일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자, 금융, 건설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일부 핵심에서 벗어난 사업은 매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한화그룹에 4개사를 매각하면서 주력 핵심 분야에 매진할 수 있게 되고, 한화그룹도 강점을 갖고 있는 화학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