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온라인 비방자료 삭제 노력 합의

일반입력 :2014/11/25 09:31    수정: 2014/11/25 09:31

박소연 기자

구글이 온라인상 특정 인물 비방 자료에 대해 삭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상 비방 자료 방치를 이유로 구글에 소송을 제기한 대니얼 헤글린은 구글이 자료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소송 합의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11년 대니얼 헤글린은 구글이 검색 결과에 자신에 대한 허위 비방 자료를 노출해 명예가 훼손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대니얼 헤글린은 자신을 살인자, 소아성애자, KKK 단원 등으로 묘사하는 사이트를 무려 4천개나 발견, 구글 측에 해당 자료의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구글은 ‘잊혀질 권리’ 프로세스에 따라 대니얼 헤글린에게 관련된 모든 사이트의 링크를 요구할 뿐이었다.대니얼 헤글린은 구글의 이런 정책이 부당하다며 구글이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거짓 자료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도록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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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의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글 측은 구글이 호스팅하고 있는 웹사이트 및 구글 검색 결과에서 대니얼 헤글린에 대한 비방 자료를 삭제하기로 약속했다.

구글 측 변호인은 구글은 이용자에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뿐 인터넷 콘텐츠에는 책임을 지지않는다“며 ”하지만 실정법을 위반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삭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