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문명온라인, 문명IP의 DNA 심어”

일반입력 :2014/11/22 11:24    수정: 2014/11/22 12:51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특별취재팀 최병준, 이도원, 김지만, 박소연 기자>“문명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문명IP를 계승한 넥스트 MMO다. 지스타 시연 버전은 2차 테스트에 포함된 콘텐츠를 포함했다. 방문객은 문명온라인을 통해 기존 패키지 문명 시리즈의 맛 이상을 느낄 수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21일 지스타2014가 열린 부산 벡스코 부근서 기자와 만난 자리를 통해 “문명온라인은 패키지 문명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즐겼다면 꼭 해봐야할 게임”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2010년 아키에이지에 이어 약 4년 만에 신작 문명온라인을 지스타에 출품했다. 설레고 기쁘다”며 “지스타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달라진 문명온라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명온라인은 오는 25일부터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테스트에 앞서 공개된 지스타 시연 버전에선 튜토리얼과 로마와 이집트, 중국, 아즈텍 문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송 대표가 바라본 문명온라인의 성공 가능성은 어떨까. 아직 말하기는 시기상조지만 1차 테스트 결과와 지스타 현장 분위기를 종합해 보면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송 대표는 “문명 배급사인 2K와 게임 이용자 모두 문명온라인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며 “1차 테스트에 참가했던 이용자와 지스타 현장을 찾은 방문객 역시 이와 마찬가지였다”고 귀띔했다. 이는 문명온라인이 기존 문명 시리즈의 턴제 방식의 전략성과 스릴감 등을 잘 담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라이엔진3로 개발하고 있는 문명온라인은 한 시간 단위의 세션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시간 플레이, 한 시간 휴식, 한 시간 플레이다. 턴제 방식을 세션으로 재구성한 것. 이용자는 짧은 시간 고대, 중세, 르네상스 등의 시대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패키지 버전과 다르게 약 수천 명이 하나의 문명에 소속돼 전쟁을 벌이고, 실시간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느낄 수 있는 협업 플레이 등이 일품으로 꼽힌다.

세션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플레이 방식. 이 때문에 걱정도 됐다고. 하지만 1차 테스트 이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는 것이 송 대표의 말이었다. 그는 “세션을 풀어보면 시작과 재시작이다.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확신만 있을 뿐”이라며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도 재시작은 있었다. 확장팩 출시와 업데이트를 앞두고 점핑 캐릭터를 제공하고, 아이템을 풀셋으로 맞춰주는 것 역시 재시작의 의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문명온라인의 세션 방식은 한정된 기간(시간) 동안 패키지 문명 시리즈의 재미와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대립과 갈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 패턴”이라며 “세션은 1시간 뿐 아니라 30분, 한 달 등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명온라인의 세션 방식은 MMO의 영역을 넓힌다는 시도로도 봐달라.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보면 타게팅에서 논타게팅 등 변화가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명온라인이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캐릭터 육성과 아이템 수집 등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MMORPG 이용자의 경우 장시간 시간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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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송 대표는 “문명온라인은 초보와 고수의 경계가 모호한 게임이다. 소수의 고수들이 대다수의 초보를 이끌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바로 리더 플레이”라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처럼 레벨과 좋은 아이템은 큰 의미가 없다. 초보라도 1~2시간 동안 경험해보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명팬은 문명온라인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MMORPG를 새로 하고 싶지만 겁이나는 분들, 캐주얼한 MMORPG의 정수를 느끼길 원하는 이용자들이 문명온라인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