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게임 만드는 게 엔씨 전략이다"

김택진 "게임 개발 때 PC와 모바일 동시 진행"

일반입력 :2014/11/18 13:12    수정: 2014/11/18 17:22

김지만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게임 회사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게 전략이라며 정통 게임 개발 회사로서의 자부심과 비전을 다시 한 번 선포했다.

또 게임을 개발할 때 PC와 모바일을 동시 개발한다며 모바일 시대의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18일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로 진행된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 미디어 간담회에 오랫만에 등장해 이처럼 앞으로의 포부와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특히 우리는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우주에서 아폴로13처럼 생존을 이어가야된다며 그동안 PC에만 머물러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다해야될 시기가 왔다고 보고 모바일이라는 우주에서 어떻게 엔씨소프트가 생존을 이어갈지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택진 대표와의 1문1답

- 리니지 이터널을 보면 새로운 혁신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용자들이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

리니지 이터널을 통해 품었던 꿈은 많다.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대한 대답은 지스타 현장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 개발력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졌다고 보는 이도 있는데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엔씨소프트는 지금도 내부에서 수 많은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지금도 내부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핵심은 AI기술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다양한 것들을 실험 중이다

-글로벌 전략이 언급이 됐는데 모바일 전략은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게임회사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전략이다. 모바일은 글로벌이 하나의 시장이다. 우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하나의 규정이 있는데 PC개발과 함께 모바일 개발을 병행하는 것이다. 무조건 모바일과 동시에 진행된다. 이는 해외 서비스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 이번에 선보인 게임에 대한 만족도가 어떤지도 궁금하다

이제 게임은 완성이라는게 없다. 네트워크라는 요소가 들어오면서 게임의 정의가 달라진거 같다. 패키지 시절에는 하나가 끝났다라는 감동이 있었는데 모바일 온라인으로 이어지면서 그것이 사라졌다. 그래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 크다

- 게임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여전히 게임의 시각은 좋지 못하다.

게임과 사회는 참 오랫동안 이어온 주제다. 게임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발을 이어왔고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온 것이다. 우리의 사회는 게임에 대한 오해가 큰 사회이기도 하다. 게임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과하면 부작용이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게임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의 역할은 긍정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본다.

게임시장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이제 영광만 있는 산업이 아니다. 모바일로 오면서 입장이 많이 달라졌다. 소작농의 시대가 왔다고 본다. 과거 하고 싶은 것을 하면되지만 이제는 퍼블리셔 업체들이 이익을 가져간다. 개발쪽에는 20-30%의 수익만 가져가는 시대가 왔다. 유통의 시장이 됐지 개발의 시대는 아니다. 어떻게든 극복하고 살아남아서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PC MMO 개발회사라는 인식이 강했다. 앞으로의 엔씨소프트의 정체성은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한 길을 가자는게 정체성이다. 게임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환경 및 기술이 변화하고 해야될 일도, 추구해야될 일도 변한다. 시대에 뛰떨어지지 않으면서 오리지널성을 갖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들은 게임회사이지만 기술에 목메는 회사이기도 하다. 새로운 게임을 찾기 위해서 고민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이 해보지 않은 게임으로 엔씨소프트는 나아가려고 한다

- 넥슨의 추가 지분 확보와 관련돼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에 지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넥슨은 약속을 어겨본적이 없다. 양 회사가 특별히 오해를 살만한 일이 없었는데 오해와 다양한 일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만들고 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양사는 잘 돕고 경쟁하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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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만 제외다. 클라우드는 오픈소스에 기반한 엔씨소프트의 기술이다. 앞으로 다양한 것을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