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800만 시대, ‘혼자 못 사는’ 이유 1위는?

일반입력 :2014/11/10 10:37

누군가와 같이 사는 이유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함’이 아닌, ‘경제적 이유’때문이라는 답변 결과가 더 많이 나와 주목된다.

대한민국 싱글 800만 시대를 맞아 매거진 ‘아이엠’은 10일 '동거인 유무에 따른 생활 방식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30 싱글 남녀 5천8명이 참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의 장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누군가와 같이 사는 응답자 중 49%가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를 함께 사는 것의 장점으로 선택했다. 반면 '외롭지 않아서'를 장점으로 꼽은 사람은 약 18%에 불과했다.

이는 싱글의 독립에 있어서 경제적인 요인이 매우 크게 작용하며, 정서적인 유대감은 누군가와 함께 사는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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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많은 질문에서 두 집단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결과를 드러냈다.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음주 빈도·주량·직업과 같은 표면적인 생활방식 뿐만 아니라 현재 관심사·삶에 대한 만족도·이상적인 싱글-라이프·결혼 계획 등 보다 심층적인 영역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엠 편집장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혼자 살 것인지 누군가와 함께 살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한 싱글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실상은 경제적인 이유가 컸다”며 “두 집단의 일일 스마트폰 사용량이 같다는 결과는 누군가와 함께 있든 없든 스마트 폰을 주요 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는 곧 구성원간 대화가 적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