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와 가구 회사가 손을 잡고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신개념 가구를 내놨다. 통신이 연결된 가구를 넘어 스마트 홈서비스까지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산업 창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현대리바트와 국내 최초로 ICT 융합 기반의 신개념 가구인 ‘스마트 퍼니처’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퍼니처는 주방 가구 문짝이나 화장대 등에 터치스크린이 구현된 거울을 설치하고 유무선 인터넷 망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미러링과 같은 서비스를 구현한다.
양사는 스마트 퍼니처 상용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10여개월간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개발 적용했으며, 현대리바트는 통신 연결과 터치스크린 구현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디자인과 내구성 실험 등을 맡았다.
두 회사가 선보인 스마트 퍼니처는 ▲라디오 청취,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의 미디어서비스 ▲요리 정보, 농수산물 가격 정보, 쿡 타이머 등과 같은 생활문화 서비스 ▲패밀리 보드, 포토 앨범 등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 기기와의 미러링 기술을 활용해서 음악, TV, 영화 등 스마트 기기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가구에 내장된 터치스크린 거울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화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 퍼니처는 건설사가 보유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유무선으로 추가 연동해 초인종, 출입문 영상보기, 문열기, 냉난방 제어 등 ‘스마트 홈 서비스’도 연결할 수 있다.
상용화를 통해 양사는 ▲새로운 가구시장 창출 ▲고객 편의성 증대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홈 서비스의 진화 등을 실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다음달부터 국내외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10여종의 스마트 퍼니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는 “스마트 퍼니처는 현대리바트가 37년간 쌓아온 가구 개발, 생산 노하우와 SK텔레콤의 ICT 기술력이 결합된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현대리바트는 매출규모가 아닌 품질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신뢰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R&D 투자와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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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 퍼니처와 같이 SK텔레콤의 모바일, IoT, 클라우드 등 ICT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 노력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성식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현대리바트 가구제조 기술과 SK텔레콤의 차별적인 ICT기술 뿐 아니라 향후 건설사 보유 홈네트워크 기술 등을 접목하여 차별화된 스마트 홈 서비스의 확대에 나설 것”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산업간 결합 시너지 효과와 고객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