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15억달러(한화 1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자금유치를 위한 기업가치 평가액은 400억달러(한화 43조원)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샤오미가 러시아 인터넷 기업인 DST 등 투자사들과 자금유치를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가 계획하고 있는 15억달러 투자유치는 비상장기업으로는 최대규모다. 비상장기업 역대 최대 투자규모는 페이스북이 갖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 15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투자유치 후 2012년 상장했다.

샤오미가 40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자금유치에 성공한다면 가치평가액은 레노버, 소니를 합한 것보다 더 커지게 된다.
샤오미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 스스로 밝힌 기업가치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장 기업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투자유치는 미국 우버가 했다.
우버는 최근 12억달러(한화 1조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170억달러(한화 1조8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샤오미는 주로 아시아 지역 투자사들에게 자금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미국 증권가, 기술투자사들은 중국 기업 투자에는 소극적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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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자신감이 붙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3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가 삼성전자, 애플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샤오미는 고사양 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클라우드, TV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