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톰슨로이터 선정 100대 혁신기업

특허 경쟁력 위주 평가

일반입력 :2014/11/06 18:12    수정: 2014/11/06 18:13

이재운 기자

한국 기업 4곳이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름을 올려 주목을 끈다.

6일 유명 컨설팅 업체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ETRI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톰슨로이터는 특허 출원수와 특허 등록 성공률, 특허 포트폴리오의 접근성 등을 지표로 삼아 100대 혁신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톰슨로이터는 이들이 수익 증가율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증가율에서 S&P 500대 기업이나 나스닥 혁신기업을 배 이상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LS산전이 2011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데 이어 ETRI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기업이 46개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소니, 도요타, 캐논, 올림푸스, 덴소 등 일본 39개 업체와 중국 화웨이, 대만 ITRI와 미디어텍 등이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미국 퀄컴, 다우케미칼, 구글, HP, 오라클 등과 유럽의 ST마이크로, 필립스, 지멘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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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별로는 반도체와 전자부품산업이 총 21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컴퓨터 하드웨어 산업(13곳), 공업 부분(8곳), 자동차(4곳)이 뒤를 이었다.

톰슨로이터는 “스마트폰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올해의 세계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서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애플, MS, 삼성, 구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특허 전쟁에 뛰어든 주요 기업들이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며 특히 블랙베리가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전담 부서를 개설한 점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