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4곳이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름을 올려 주목을 끈다.
6일 유명 컨설팅 업체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LS산전, ETRI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톰슨로이터는 특허 출원수와 특허 등록 성공률, 특허 포트폴리오의 접근성 등을 지표로 삼아 100대 혁신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톰슨로이터는 이들이 수익 증가율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 증가율에서 S&P 500대 기업이나 나스닥 혁신기업을 배 이상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LS산전이 2011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데 이어 ETRI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기업이 46개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소니, 도요타, 캐논, 올림푸스, 덴소 등 일본 39개 업체와 중국 화웨이, 대만 ITRI와 미디어텍 등이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미국 퀄컴, 다우케미칼, 구글, HP, 오라클 등과 유럽의 ST마이크로, 필립스, 지멘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 삼성, 우수 창업·벤처 투자 지원2014.11.06
- 삼성전자, 에너지 분야 중소 SW융합 생태계 조성2014.11.06
- 최양희 “창조경제 성과 나오고 있다”2014.11.06
- 혁신이 사라졌다고?…아이디어 국내 강소기업2014.11.06
산업 별로는 반도체와 전자부품산업이 총 21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컴퓨터 하드웨어 산업(13곳), 공업 부분(8곳), 자동차(4곳)이 뒤를 이었다.
톰슨로이터는 “스마트폰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올해의 세계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서도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애플, MS, 삼성, 구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특허 전쟁에 뛰어든 주요 기업들이 세계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며 특히 블랙베리가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특허 포트폴리오 전담 부서를 개설한 점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