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네트웍스, SDN전문가 인증체계 마련

일반입력 :2014/11/06 16:10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전문업체 나임네트웍스가 자체 교육시설을 갖추고 단계별 교육 사업과 전문가 인증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나임네트웍스는 6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나임아카데미' 설립을 알리고, 연계 가능한 교육 인증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나임아카데미는 나임네트웍스에서 업계 인력 양성과 기존 네트워크 관리자 및 개발자 재교육 수요에 부응하려고 지난해 11월부터 만들어 온 SDN교육과정을 입문 과정부터 고급 기술자 과정까지 단계별로 체계화해 제공하게 된다.

이날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SDN과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전문교육센터 역할을 할 나임아카데미를 세웠다며 공신력 있는 국제 인증 커리큘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ONF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F는 SDN 표준프로토콜 '오픈플로(OpenFlow)'를 만든 비영리 컨소시엄이다. 각국 기업, 기관 100곳 이상이 참여 중이다. 국내선 KT,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이어 올초 나임네트웍스가 정식 회원사로 등록됐다.

나임네트웍스와 ONF간 협력이 확정되면 나임아카데미가 아태지역 SDN 교육과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 운영을 맡게 된다. 나임네트웍스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교육전문업체 및 기관과 협력해 SDN 교육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류 대표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중하위 3단계 과정을 대중화한 뒤 상위 과정도 갖출 예정이라며 전문가 인증은 (ONF와 논의해) 여러 지역에 도입 가능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내년중 운영에 들어갈 듯하다고 언급했다.

나임네트웍스는 SDN 및 NFV 전문가 인증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ONF의 '인증' 워킹그룹과 협력 중이다. 협력 방향에 따라 나임네트웍스가 기존 확보한 SDN 교육 콘텐츠도 함께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임네트웍스의 자체 SDN 교육 콘텐츠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확산될 여지가 있다. 지난달 발족한 'SDN/NFV 포럼'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인력양성 분과가 좋은 예다. 나임네트웍스는 포럼 운영위원사로 참여 중이다.

나임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 대형 시스템통합(SI) 사업체, 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및 설계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SDN 수용 의사가 높다고 파악 중이다. SDN 컨설팅, 여러 제조사 장비 혼용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 SDN 전문가 서비스 등의 수요가 기존 국내 네트워크통합(NI) 업계의 일정 규모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나임네트웍스의 전략은 실질적이고 전문화된 SDN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SDN 통합 구축 사업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에 나임네트웍스 측은 나임아카데미 설립, 교육 콘텐츠 확산, 전문가 인증 사업 외에 향후 달라질 국내 SDN 시장 판도에 따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SDN 구축솔루션 '레인보우' 새 버전과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탱고' 로드맵이다.

레인보우는 나임네트웍스가 지난 2월 국내 일부 기업, 대학 등 SDN 테스트베드 환경을 구축하려 하는 이들에게 오픈소스 기술과 범용 장비를 결합해 간편한 SDN 테스트를 수행케 해줄 수 있도록 내놓은 패키지 솔루션이다.

나임네트웍스는 단순 테스트를 넘어 클라우드에 적용 가능한 SDN 구축 테스트, 네트워크가상화 및 베어메탈스위치 환경을 전제한 인프라 테스트 등을 지원하기 위한 '레인보우 클라우드'와 '레인보우NFV'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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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탱고는 지난해 12월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SDN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SDN의 사용자 편의성과 망운영 효율성 강화 측면에 공통적인 모듈을 통합 지원한다. 탱고는 내년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앞으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걸맞은 SDN/NFV 솔루션을 소개하고 튼튼한 국내 SDN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는 2017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SDN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