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칩 업체 퀄컴이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이익을 거뒀다지만 중국 시장에서 겪고 있는 소동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퀄컴은 2014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66억9천만달러, 순이익 18억9천만달러(주당 1.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순이익은 26%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와 15% 각각 감소했다.
당초 시장전망치는 주당 순이익 1.32달러, 매출 70억3천만달러였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다.퀄컴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시장에서 라이선싱 사업에 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설계 전문 팹리스 업체인 퀄컴은 모바일 프로세서(AP)와 셀룰러 통신 모뎀 칩셋과 관련된 설계자산(IP)을 보유하며 이를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 업체들이 ‘IP 사용료가 과다하다’며 진정을 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조사를 받으며 이 부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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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기간 동안 퀄컴 칩셋의 출하량 규모는 57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평균판매가(ASP)는 220~226달러 수준이었다.
2014회계연도 전체(2013년 10월~2014년 9월) 매출은 264억9천만달러, 순이익은 79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7%, 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