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 유출 美 경찰, 아이클라우드 때문에 덜미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의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동기화 기능이 자신의 누드사진을 유출시킨 범인을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해 눈길을 모은다. 두 달 전 동기화 기능 때문에 의도치 않게 미국 유명 여배우들의 누드사진이 유출됐던 사건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연출된 셈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찰 션 해링턴은 2명의 여성으로부터 기소됐다. 해링턴은 이들 여성으로부터 약 6장의 사진을 유출시켜 다른 동료 2명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고들 중 한 명의 여성은 8월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된 이후 자신의 아이패드를 통해 누군가 그녀의 누드사진을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했다는 알람을 받게 된다. 문제는 누드사진을 유출시킨 사람이 바로 그녀를 체포했던 경찰이었다는 점이다.

해링턴은 추가 조사를 이유로 음주운전을 한 여성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물어본 뒤 저장된 누드사진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송시키는 방법을 썼다. 해링턴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3년 8개월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