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격 논란…“갤럭시지수 만들자”

전병헌 의원, 빅맥지수 같은 과학적 비교 필요 주장

일반입력 :2014/10/27 11:44    수정: 2014/10/27 11:50

매년 지적되는 휴대폰 출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맥지수와 같은 ‘갤럭시 지수’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27일 미래창조과학부 확인국정감사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매년 지적되는 휴대폰 가격의 국내외 차별 문제에 대한 과학적 비교지수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갤럭시 지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은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이후 국회에서 휴대폰 가격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지적이 있었다”며 “특히 국내‧의 단말기 가격 차이는 항시 지적되는 문제인데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과학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해야 하며 빅맥지수처럼 ‘갤럭시 지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평균 가격이 국외보다 국내에서 2.1배 비싸다는 문제를, 지난해에는 국내 제조사의 휴대폰 영업이익이 국내 이통3사를 초과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한국의 휴대폰 평균가격이 OECD 1위라며 휴대폰 가격 문제를 지적하면서, 삼성전자 IR자료와 가트너의 단말기 판매량 등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외 휴대폰 대당 판매 마진이 약 4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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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가격차이 논란에 제조사의 답변은 메모리, 배터리, DMB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며 “단말기 국내‧외 차별 논란을 해소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서는 ‘빅맥지수’처럼 ‘갤럭시지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단통법 논란으로 단말기 가격에 대한 논란이 더 뜨거운 만큼 이에 대한 미래부의 과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논란은 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창조경제지수와 같은 허상에 매몰되는 것보다는 현실의 지수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