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페북 기술 기반 온라인 사기방지 솔루션 공개

일반입력 :2014/10/24 10:00

손경호 기자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페이스북이 가진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한 실시간 사기방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미싱, 피싱, 보이스 피싱 등을 막기 위해 이 회사는 페타바이트(PB)급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행위를 차단한다.

23일(현지시간) 기가옴에 따르면 미국 업체 아가일 데이터는 NSA가 개발한 오픈소스DB인 '어큐물로'를 활용한 온라인 사기 방지 솔루션 '아가일DB'을 공개했다.

어큘물로는 네트워크를 통해 오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 분석(deep-packet inspection)하고 관련 내용으로 별도 대형 DB를 구축한다. 아가일데이터는 어큐물로에 페이스북 오픈소스 SQL 쿼리 엔진인 프레스토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한 뒤 미래에 예상되는 쿼리를 자동화해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어큐물로, 프레스토를 통해 모인 데이터는 다시 오픈소스 빅데이터 플랫폼인 하둡을 통해 저장되고 분석된다.

다른 보안 및 사기방지솔루션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아가일 데이터 역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집한 광범위한 데이터로부터 사기패턴을 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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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언 아가일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 사기와 전쟁이 티핑포인트(전환점)에 있다며 구글,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와 같은 회사들이 사기를 막기 위해 머신러닝, 비정상 행위 탐지, 방대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하둡, NoSQL과 같은 빅데이터 기술은 대개 대형 인터넷 기업에 적용되기 시작해 다른 기업들에게도 전파돼 왔다. 이러한 방식이 어큐물로, 프레스토와 같은 형태로 주류가 돼 스타트업들도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