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강조하던 페북, 익명 채팅앱도 공개

일반입력 :2014/10/24 08:59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익명 채팅으로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실명 중심의 SNS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과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간)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용 채팅 방을 개설하고 익명으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앱 '룸스'(Rooms)를 공개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앱들을 개발하는회사 차원의 전략 일환이다.

룸스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는 별도 앱으로 제공되며 이름이나 위치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은 초대받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할 수 있는 특별 코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코드는 소셜 미디어, 이메일 등에서 공유될 수 있다. 채팅 방 개설자는 운영 정책을 자신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특정 사용자 참여를 막거나 18세 이상만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 등의 정책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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