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케이블 간 합병 허용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AT&T와 디렉TV 간의 합병 작업에도 마찬가지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아스테크니카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CC의 이 같은 결정은 디시 네트워크를 비롯한 주요 경쟁업체들의 요구 때문이라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컴캐스트는 올해 초 타임워너 케이블을 45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간 합병 건은 이달 초 타임워너 케이블 주총에서도 통과돼 FCC를 비롯한 규제 기관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 AT&T 역시 지난 5월 디렉TV와 485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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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는 올해 초 성사된 두 건의 초대형 합병을 승인할 지 여부에 대해 180일 시한으로 조사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디시 네트워크 등이 요구를 FCC가 받아들이면서 검토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디렉TV 등은 콘텐츠 기업들이 비밀 전송 계약 열람을 거절하자 이 같은 요구를 하게 됐다. 기밀 정보 제공을 거절한 것은 CBS를 비롯해 디즈니, 타임원, 21세기 폭스, 유니비전, 비아콤, 디스커버리, TV 원, 스크립스 등이라고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