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규정을 어겨가면서 벌금 1천만원을 물고 개인 협찬 헤드폰을 착용한 한 미식축구 선수가 끝내 제품 로고를 테이프로 가렸다. 리그 공식스폰서의 힘이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노이즈마케팅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인 콜린 캐퍼닉은 비츠 헤드폰을 착용하고 공식 인터뷰 석상에 등장해 1만달러 벌금을 낸 뒤 비츠 로고를 가리고 다시 등장했다.
NFL 사무국은 음향기기 업체인 보스(Bose)와 마케팅 협약을 맺고 공식 헤드폰 스폰서인 보스 외에 경쟁사 제품을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서지 말 것을 선수들에 주문했다.
하지만 콜린 캐퍼닉은 규정에 게의치 않고 핑크색 비츠 헤드폰을 착용하고 경기 직후 인터뷰에 응해 벌금 1만달러를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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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는 그 다음 인터뷰에선 헤드폰 양쪽의 회사 로고만 흰색 테이프로 가리고 등장했다. 선수 측은 벌금을 피하기 위해서란 입장이다.
경쟁사 브랜드 로고를 가렸기 때문에 리그 규정을 어겼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벌금을 낼 때와 똑같은 헤드폰을 다시 쓰고 등장, 오히려 노이즈마케팅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