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재단은 13일(현지시간) 무인항공기 개발 협업을 위한 드론코드 프로젝트(Dronecode Project)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드론코드 프로젝트는 기존 오픈소스 드론 프로젝트와 그 자산을 리눅스 재단의 비영리 구조에 편입시키게 되며,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s, UAVs)를 위한 프로젝트의 결과는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공유된다.
드론코드 프로젝트에는 3D 로보틱스, 바이두, 박스, 드론디플로이, 인텔, j드론스, 레이저 내비게이션, 퀄컴, 스카이워드, 스콰드론시스템, 월케라, 유닉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드론코드에는 첨단 UAV 자동항법 및 차량자동제어 기술의 선두주자인 3D 로보틱스의 APM/아두파일럿(ArduPilot) 무인항공기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연관 코드도 제공된다. 3D 로보틱스는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이자 ‘롱테일 경제학’, ‘프리’, ‘메이커스’ 등의 작가인 크리스 앤더슨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 프로젝트는 취리히 공과대인 ETH 출신의 로렌츠 마이어가 이끄는 PX4 프로젝트도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1천200개 이상의 업체가 드론코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APM/아두파일럿, 미션 플래너, MAVLink와 DroidPlanner 등 몇몇 프로젝트에서 하루 150개 이상의 코드가 개발되고 있다.
개발된 플랫폼은 스카이캐치, 드론디플로이, 하비킹, 호라이즌, 프레시전호크, 애그리보틱스, 웰케라 등의 드론 기술 선두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
APM/ArduPilot 개발 책임자이며, 삼바(Samba) 파일 서버 구축을 포함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커뮤니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앤드류 트리젤이 드론코드 프로젝트의 기술운영위원회(TSC) 위원장 및 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리눅스 재단의 짐 젬린 집행임원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협업 개발 모델을 통해 인기 있는 최첨단 분야의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드론코드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업 개발의 완벽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론코드 커뮤니티는 리눅스 재단의 협업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기술개발에 필요한 방대한 지원을 얻게 된다”며 “이 결과 드론과 로보틱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위한 더욱 혁신적이며 공동의 플랫폼을 갖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드론코드 프로젝트는 중립적 거버넌스 구조와 필요한 재원에 대한 펀딩 및 필요한 도구의 조정을 통해 커뮤니티 성장을 위해 필요한 요구 사항을 맞추게 된다.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구조는 여타 당사자 및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방향에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드론코드 프로젝트의 이사회는 회원사와 기술 회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술운영위원회는 프로젝트 진행자와 최고위 프로젝트 책임자로 구성된다. 커미터도 선출을 통해 기술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다.
관련기사
- 구글도 드론 활용 무인 배송 시스템 개발2014.10.14
- CPU 쿨러로 만든 드론2014.10.14
- 드론, 재난 상황에서 실종자 찾는다2014.10.14
-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개인 드론' 나온다2014.10.14
최근 드론 개발은 업계의 활발한 활동과 다방면의 사용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우주항공시장 조사업체인 틸그룹은 최근 “향후 10년 안에 드론 기술의 연구, 개발, 시험 및 평가에 전 세계적으로 총 91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 연구부터 야생동물의 보호, 탐지와 구조까지 드론은 상업 및 방위산업 용도를 넘어 다양한 방면에 쓰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CEO는 리눅스 재단은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 작업을 발전시키고 이에 필요한 지원을 결집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드론코드 프로젝트는 이 같은 리눅스 재단의 전문성의 이점을 활용해 드론 기술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중요한 리소스들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