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지구온난화에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K2를 비롯한 고봉이 솟아있는 히말라야산맥 위의 빙하가 최근의 지구온난화에도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라 캡닉 프린스턴대학교 박사후과정 연구원은 “이것은 (극지방과 같은)다른 지역의 빙하가 겪는 변화와 정반대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북극에서 빙하면적이 줄어들어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과 대비되는 것이다.
프린스턴대학 연구진이 연구해 본 결과 히말라야산맥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은 분명 있었다. 다만 빙하의 면적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것은 바로 적설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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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지구온난화로 온도가 상승해 눈이 내리지 못하고 비가 내려 빙하면적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대신 겨울철 적설량이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탓에 빙하면적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 것이다.
캡닉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미래에 영향을 주는 가에 대한 것은 기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사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