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환 대표 "회색도시2, 이용자들의 사랑으로 탄생"

일반입력 :2014/10/07 16:19    수정: 2014/10/07 16:25

박소연 기자

“많은 이용자들이 회색도시로 큰 수익을 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회색도시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개발진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회색도시의 콘텐츠를 사랑해줘 회색도시2를 내게 됐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이하 4:33) 대표는 7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한 ‘회색도시2’ 사전 설명회를 통해 “회색도시2는 수익이 좀 나서 후속작을 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회색도시2'는 전작 '회색도시‘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격의 스마트 드라마다. ‘복수, 배신, 죽음의 미스터리 군상극’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그려냈다.

또한 성우, 스토리, 음악 등 게임 전반적인 부분에서 양적 질적으로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는 게 소 대표의 설명이다.

‘회색도시2’에는 전작에 비해 9명 늘어난 23명의 성우가 참여했으며, 성우 녹화 분량은 약 2배, 시나리오 분량은 약 4배 증가했다.

전작의 필름 시스템 대신 채택한 에피소드 시스템 역시 한 에피소드가 전작 필름 시스템의 5~6회 분량에 달한다. 게임이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만큼 확실히 시나리오 분량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이용자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회색극장’과 코스튬 시스템, 임기응변 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도 도입됐다.

소 대표는 “회색도시가 이용자의 사랑을 받은 만큼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이번에는 이용자들이 사랑해주는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생각에 더 많이 투자해 퀼리티를 한층 높인 후속작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작인 ‘회색도시’는 어드벤처 장르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도 그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넥시전(대표 최강태)과 일본 정식 출시 계약을 맺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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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측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의 배경인 서울을 도쿄로 바꾸는 등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일본 이용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소 대표는 “회색도시가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며 “4:33은 추후에도 유행하는 게임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