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월렛카카오, 19세미만 송금 차단

“50만원 충전한도 늘릴 계획 미정”

일반입력 :2014/10/07 12:07    수정: 2014/10/07 12:09

소액송금·결제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의 청소년 이용이 제한된다.

성인들은 뱅크월렛으로 카카오톡 지인끼리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주고받을 수 있지만, 19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는 돈을 받는 것만 가능하고 송금은 원천 차단된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 카카오의 하루 50만원 충전한도 금액 조정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7일 다음카카오는 다음 달 초 본격 서비스를 앞둔 뱅크월렛 카카오의 오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9세 미만 청소년들의 송금 기능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뱅크월렛 카카오는 인터넷뱅킹에 가입된 14세 이상 사용자라면 누구나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했다. 카카오톡 지인들끼리 밥값을 계산할 때나, 축의금 등 각종 경조사비를 이체할 때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불량 청소년들이 뱅크월렛 카카오를 통해 돈을 뺏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감독원과 다음카카오 측은 뱅크월렛 카카오의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는 보완책을 마련해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일부 청소년들이 오용할 우려가 있어 19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돈을 받을 수만 있고 보낼 수 없는 보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뱅크월렛 카카오는 돈을 주고받는 이력이 명확히 남는 만큼 부모의 휴대폰으로 송금하더라도 추적이 가능해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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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측에 따르면 뱅크월렛 카카오에 대한 금결원의 보안성 심사와 약관심사는 모든 끝마친 상태다. 이에 뱅크월렛의 정식 서비스는 약관 공시를 통해 다음 달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다음카카오를 방문해 “하루 50만원 충전한도가 정부 규제 때문이라면 고치겠다”고 밝혔지만 다음카카오 측은 아직 수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충전한도 인상 가능성은 어제 갑자기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밝힌 내용일 뿐 이전부터 논의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답변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