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동차를 비롯한 이른바 ‘연결된 자동차(Connected Car)’ 상용화가 다가오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2일 특허청은 자동차 네트워크 보안에 관련된 특허출원이 지난 2010년 62건에서 지난해 125건으로 3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 내역을 분석해보면 현대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 관련 기업이 30%, 통신 기술 관련 기업이 40%, 연구소나 대학 및 개인이 나머지 30%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주요 기술을 살펴 보면 ▲자동차 내 저장장치에 기록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 ▲자동차 외부에서 수신되는 신호에 대한 인증을 실시해 불법적인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 ▲자동차에 대한 원격 침입을 시도하는 해커로부터 차량의 원격제어를 방지하는 기술 등이 출원됐다.
특허청은 자동차에서 네트워크 비중이 확대될수록 전자·통신관련 기업들이 기존 자동차 제조사보다 더 많은 특허를 출원하는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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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자동차에 네트워크 연결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6년, 구글이 2017년부터 무인 자동차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관련 업체가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송대종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팀장은 “네트워크 자동차 시장이라는 새로운 경제공간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해킹에 대한 보안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따라서 자동차에 가장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개발경쟁이 자동차와 통신업계에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강한 특허창출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