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이어 차기 윈도서버 시험판 공개

일반입력 :2014/10/02 10:0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를 개인 단말기뿐아니라 서버용 시험판도 만들어 공개했다.

MS는 최근 테크넷 공식사이트의 서버 및 클라우드 블로그를 통해 '윈도10'과 함께 만든 차기 윈도서버 테크니컬프리뷰 평가판의 특징을 소개하고 1일(현지시각) 테크넷 평가센터를 통해 배포를 시작했다.

MS는 통상 윈도서버 테크니컬프리뷰같은 개발 초기단계 제품을 소규모 고객들에게 제한적으로만 제공해 왔지만 이번에는 사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모두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다만 시험판으로 만들어진 만큼 현업 실무나 연구 영역에 적용하지 말고 제품에 대한 단정적 평가도 자제해 달라고 회사측은 당부했다.

차기 윈도서버의 하이퍼V 클러스터는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 중단 없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진다. 이는 서버 환경을 전환할 때 인프라에 여러 버전이 혼용되는 상태에 대한 지원도 포함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업계 관심이 높아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에 초점을 맞춰 MS가 만든 스택 구성요소를 포함한다. 이는 가상화, 물리적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네트워크컨트롤러를 포함해 더 나은 유연성과 제어 기술을 제공한다.

또 동기식 스토리지 복제를 통해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의 가용성을 높인다. 워크로드와 다양한 스토리지 요구를 염두에 둔 환경에서 초당입출력(IOPS) 상하한선 같은 스토리지 서비스품질(QoS) 기능도 지원한다.

더불어 오픈GL(OpenGL)과 오픈CL(OpenCL) 기술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 강화된 원격데스크톱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계정접근관리(IAM) 기술에 세분화된 권한으로 시간별 접근 또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배포 권한 등 관리자 리스크프로파일을 줄이는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MS측은 이 개발초기 배포방식은 우리가 하려는 일의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최신 소프트웨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제품을 출하하는 방식을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제품의 경우 어떤 시나리오에서는 고객들이 안정성과 에측가능성을 원하는 반면 다른 시나리오에선 가능한한 빠른 시점에 최신 기술을 활용하길 바라는 양면성이 있다며 몇달 뒤에 구체적으로 이 양면성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가 마리 조 폴리 기자는 MS는 서버 제품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어떤 게 최선일지 고심하고 있다며 클라이언트 쪽에서는 윈도10 시작 과정에 자동 업데이트를 일상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기업 고객들은 이런 업데이트를 WSUS나 다른 툴로 나중에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MS가 배포하는 차세대 서버용 윈도 기술은 '윈도서버 스탠다드', '하이퍼V', '데이터센터' 등의 테크니컬프리뷰 버전이다. 아직 MS는 차기 윈도서버 OS의 정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 기존 방식대로라면 '윈도서버2015'라는 이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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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윈도8과 윈도8.1의 후속판으로 등장한 클라이언트 OS가 업계 예상을 깨고 '윈도10'이란 이름을 달고 등장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윈도서버 명칭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윈도서버10'이란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차세대 윈도서버 테크니컬프리뷰는 관리자가 내려받아 실제 서버에 설치하는 방식 외에도 MS 클라우드 관리포털에서 '이미지 갤러리'를 통해 해당 OS를 돌리는 가상머신(VM)을 생성하는 방식으로도 써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