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NHN엔터 지분 1% 남기고 처분

이준호 의장, NHN엔터 최대주주로 올라서

일반입력 :2014/10/01 17:05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본인 소유의 NHN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만 남기고, 55만주를 주당 8만원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에게 넘겼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시를 통해 이해진 의장이 갖고 있던 NHN엔터테인먼트 주식 55만2687주를 442억1496만원에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해진 의장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 1%인 15만1650주만 보유하게 됐다.

이번 매도로 이해진 의장을 포함한 네이버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 총 주식비율은 1.05%로 낮아졌다.

또 이해진 의장 등 특별 관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주식 비율은 9.01%에서 7.83%로 1.18% 하락했다. 이는 전날 이준호 의장이 1%을 매도하는 등 NHN엔터테인먼트와의 계열회사 관계 정리에 따른 특별관계 해소 및 단순처분에 따른 결과다.

현재 네이버 주식은 이해진 의장이 4.64%를, 이준호 의장이 2.68%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0.51%를 특별 관계자들이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NHN엔터테인먼트는 1일 최대주주변경 공시를 통해 이준호 회장이 NHN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준호 회장은 기존 3.74%에서 네이버와 이해진 의장으로부터 가져온 지분을 더해 16.93%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주식 199만9677주를 1600억원에 매입한 것.

회사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이준호 회장의 NHN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한편 네이버는 지난 달 30일 NHN엔터테인먼트 지분 9.54%(144만6990주)를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부터 1157억5920만원을 받고 전량 매각했다.

또 같은 날 이준호 회장은 네이버 주식 123만주 중 약 30만주(0.9%)를 기관투자가에 대량매매(블록딜) 형식으로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전일 종가에 3% 할인율을 적용, 24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