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출시한 LG전자 G3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외신들의 호평에 이어 최근에는 누적 판매량 1천만대 돌파는 물론 1천300만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전작인 G2 누적판매량 650만대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 투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5년 만에 4조원 돌파가 점쳐진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역량이 집중된 LG G3의 호조에 그룹 전체가 고조된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G3의 선전으로 LG전자의 국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했다. 지난 1분기 10% 미만이었던 점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또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1004명 대상 조사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 중 21%가 LG전자 제품을 사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 12%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글로벌 경쟁력 갖춘 그룹 역량 집중 시너지 빛나
LG G3에는 LG그룹의 역량이 집중됐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LG 계열사의 글로벌 1등 부품 기술력을 모두 모아 최고의 제품으로 탄생시킨 것.
LG디스플레이는 풀HD의 2배에 이르는 해상도를 제공하는 5.5인치 QHD 패널을 공급해 외신과 사용자의 만족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미술관 작품을 수록한 아트북에 견줄만한 QHD 해상도로 색감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모바일 기기용 카메라모듈 제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6.8%로 3년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술력을 모아 ‘레이저 오토포커스’와 ‘듀얼 LED 플래시 연동기술’ 등을 G3에 탑재했다. 앞서 LG이노텍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OIS)을 적용한 1천300만화소 카메라모듈을 지난해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LG화학은 저전압 기술과 흑연(Graphite)을 음극재로 사용한 소재 혁신으로 QHD 화면 탑재에 따른 배터리 부담을 극복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비슷한 공간에도 G2(2천610mAh)보다 더 높은 3천mAh 용량을 제공해 LTE 통화시간 기준 사용시간을 790분에서 860분으로 늘렸다.
■최고의 기술로 간편하고 뛰어난 UX 제공
LG전자는 이러한 하드웨어 구성을 바탕으로 최상의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해냈다. ‘심플함,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 제품 철학을 반영해 사용자 습관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스마트폰 사용과정을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없앴고, 사용자의 습관과 수요를 연구한 스마트키보드, 스마트알림이, 스마트시큐리티 등을 제공한다.
또 2560X1440 쿼드HD 화면으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고 전력 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을 채택하는 등 배터리 수명도 늘렸다. 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쏴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포커스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맞춰 준다.
이 밖에 OIS 기능을 보다 개선한 OIS+ 기능으로 손떨림을 20% 더 보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에 외신들도 좋은 평가를 내놨다. 포브스와 타임은 G3의 놀라운 화질과 레이저 오토포커스 카메라를 극찬했고, 씨넷은 “G3는 게임체인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IT매체들은 별 5개 만점을 부여했고 특히 QHD 해상도와 카메라 성능, 세련된 디자인 등을 매력으로 꼽았다. 특히 영국 리뷰 전문매체인 스터프는 지난해 G2에 이어 G3도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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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여세를 몰아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한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중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했다. 이 밖에 홍콩, 인도네이사,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중앙아시아, 북미, 중남미 등 글로벌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G3를 출시한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 L시리즈(3G)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로 라인업을 확대해 고가형 시장과 중저가형 시장을 모두 잡는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달성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