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통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진행된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모바일결제 주문이 전주 대비 37%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 타 업체보다 많은 '등록 배달업체 수'를 꼽았다.
리서치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지난 5월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39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달앱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배달앱 선택 시 ‘정확한 음식점 정보’(23%)와 ‘등록 배달업체 수’(21.3%)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배달통, 배달업체 수 20만개 '업계 1위'
2010년 배달 앱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통은 현재 등록된 배달업체 수가 20만 개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13~14만 개, 요기요는 4만 여개다.
또 배달통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배달앱 선택 요건인 '정확한 음식점 정보'를 위해 최근 '업체 메뉴 이미지'를 변경했다. 기존의 적용됐던 업체별 전단지 이미지를 새로운 메뉴 이미지와 텍스트로 새 단장한 것.
배달통은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약 1개월 동안 치킨, 피자 등 배달통에 등록된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 170여 개의 메뉴 이미지와 텍스트 교체작업을 펼쳤다.
◆업계 최저 수수료
타 업체들이 공중파 TV 광고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한 반면, 배달통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서비스와 혜택, 배달업체와 상생하는 전략을 유지해 왔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동고동락 프로젝트와 업계 최저수수료 유지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OK캐쉬백과 시작한 '소상공인 동고동락 프로젝트'로 배달통에 등록된 배달업체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OK캐쉬백 앱에 노출돼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됐다.
또 4월에는 서비스 4주년을 맞아 10%(VAT 별도)였던 모바일결제 수수료를 치킨·중식·한식/분식 3개 카테고리에서 8%(VAT 별도)로 인하했다. 업계 최초로 한 자릿수 수수료로 낮추며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인 것.
실제 8%의 수수료 중 외부수수료 3.5%를 제외하면 배달통 수수료는 4.5%다.
◆배달앱 시장규모 1조…경쟁구도 심화
현재 배달앱 시장은 시장 규모가 1조 원대로 전체 음식배달 시장의 10%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업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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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지난 5월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티몬)까지 배달앱 서비스에 가세해 향후 경쟁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훈 배달통 사업본부장은 ”소상공인 상생 전략, 업계 최저수수료 등을 통해 업체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는 꾸준한 할인이벤트와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제공하는 등 타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