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충칭 후공정 생산공장 준공

일반입력 :2014/09/26 11:00    수정: 2014/09/27 23:22

송주영 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6일 중국 충칭에서 반도체 후공정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임형규 ICT기술성장위원회 부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CEO, 오세용 제조기술부문 사장을 비롯해 충칭시 황치판 시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충칭 공장 준공으로 미세공정 전환으로 늘어나는 후공정 물량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현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충칭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들이 위치하고 있어 반도체 공장 운영을 위한 인프라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은 지난해 7월 건설을 시작해 올해 5월 완공됐다. 험생산, 제품 인증을 마치고 지난 7월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주력 생산제품은 각종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생산규모는 16기가비트(Gb) 기준 월 8천만 개 수준이다. 총 2억5천만 달러가 투자된 충칭 후공정 생산법인은 현재 1천2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지면적은 28만㎡ 다. 올해 2억달러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SK그룹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 도시이자 세계 첨단 IT산업을 이끌고 있는 충칭에서 시노펙과의 합작공장 설립, 리튬배터리 양극재 사업 진출에 이어 반도체 후공정 공장까지 갖춰 ‘차이나 인사이더’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차이나 인사이더’란 단순한 현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국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SK 중국 사업의 기본 철학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CEO는 환영사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일 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또 하나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후공정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선두 업체로서 더욱 견고한 위상을 갖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