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게임 테스트 ‘초읽기’…검은사막-애스커

일반입력 :2014/09/11 14:10    수정: 2014/09/11 17:27

각 게임사가 추석 연휴를 끝으로 신작 테스트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테스트를 앞둔 신작은 ‘검은사막’ ‘애스커’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 중 일부는 4분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 등이 신작 테스트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각각 MMORPG 검은사막, MORPG 애스커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전략 액션 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의 추가 테스트 일정을 곧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검은사막, 17일부터 최종 테스트 시작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검은사막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다음게임 측은 테스트 때 24시간 서버를 열어놓는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의 최종 테스트는 기본적인 캐릭터 육성과 전투, 채집, 제작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쉽게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과 응용 퀘스트가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초보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또한 자동으로 NPC의 위치를 찾아주는 ‘길찾기’ 기능과 콘텐츠 및 시스템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웹도움말’,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컷신’(cut scene) 등이 추가된다.

특히 이번 테스트부터 게임 화면이 달라진다. 캐릭터와 배경을 포함해 전체적인 그래픽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플레이어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개선된다. 월드맵과 미니맵도 이용자들이 보기 쉽게 변경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게임 내 마을과 농장에 나만의 주택(하우스)도 마련할 수 있다. 주택은 용도를 지정해서 특별한 작업을 수행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택의 용도가 대장간이라면 무기나 방어구를 생산하고, 조선소에서는 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길드를 위한 주택도 있다. 길드 주택은 길드 마스터만 경매에 입찰할 수 있고, 낙찰되면 길드원 모두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인원이 이용할 만큼 공간도 넉넉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상 콘텐츠와 PvP도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뗏목이나 배를 만들어 바다나 강을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PvP는 캐릭터의 레벨 40에 도달하면 경험할 수 있다. 안전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PvP가 가능한데, 플레이어가 죽으면 강화 수치가 떨어지거나 수정이 파괴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다른 플레이어를 죽인 플레이어도 성향치가 감소하며, 일정 수준 이상 성향치가 감소하면 악의 성향이 되면서 경비병 NPC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사망 시 가방에 있는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등 위험 요소가 많아진다. 성향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니 게임도 제공된다. 말을 잡을 때 진행되는 조련게임, 낚시할 때 진행되는 낚시게임, 마을에서 쥐를 몰아 박멸하는 피리게임 등 10여 종이다.

■애스커, 내달 7일 추가 테스트 예고

프로젝트 블랙쉽으로 불렸던 애스커는 내달 7일 첫 비공개 테스트(1차 CBT)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를, 네오위즈씨알에스가 개발을 맡고 있다.

첫 테스트에서는 컴투사, 어쌔신, 배틀메이지 등 총 3가지 클래스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주요 20레벨까지의 핵심 콘텐츠와 15종 이상의 스테이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임무, 30종 이상의 몬스터, 18종 이상의 보스 몬스터 등으로 이용자들의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완벽한 물리 환경에서의 동기화, PvP와 PvE 콘텐츠가 선보인다. 개발사 측은 양적인 콘텐츠 보다는 각 카테고리의 내용들은 대부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공개 수준은 80% 정도.

애스커는 액션 상호 작용을 강조한 작품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게임은 하복 물리엔진을 통해 구현된 뛰어난 액션성과 그래픽을 담아냈다. 무엇보다 실시간 100% 동기화를 중심으로 이용자간 협력과 경쟁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100% 동기화는 몬스터가 인근 건물에 부딪힐 경우 1차 피해가 발생하고 이어 건물 파편에 다른 몬스터도 충격을 받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리액션을 강조한 사실적 액션 전투라고 표현했다.

테스터 모집은 오는 23일까지다. 테스터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애스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파이러츠, 인기 AOS 아성에 도전하나

파이러츠도 있다. 이 게임은 4분기 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한다.

파이러츠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해적 캐릭터들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성을 강조했다. 첫 테스트를 진행했던 이 게임은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갖는 20여 명의 해적 캐릭터를 통해 액션과 전략의 재미를 제공해 호평을 얻었다.

이 게임은 1차 테스트 당시 약 21만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었다. 또 테스트 기간 42만여 판의 게임 대전 횟수를 기록하는 등 파이러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파이러츠는 기존 AOS 마니아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를 모이고 있다. 게임 내용을 보면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코어마스터즈 등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향후 이 게임이 차세대 AOS로 불릴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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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러츠의 추가 테스트 소식은 늦어도 내달에는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해당 게임이 추가 테스트에 이어 곧바로 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기대작이 속속 테스트 소식을 알리고 있다. 검은사막을 시작으로 애스커 등이 차례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면서 “4분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 파이러츠의 경우 곧 테스트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