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맞춤형 서버 프로세서 전략 강화하겠다"

일반입력 :2014/09/11 13:15

인텔이 제온E5 v3 제품군을 통해 맞춤형 서버 프로세서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텔코리아는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존 세대보다 범용 프로세서 모델(SKU)과 업종별로 특화된 업무에 더 효율적으로 제작한 '주문형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출시를 알린 인텔 제온 E5-2600/1600 v3 제품군은 ▲v2 프로세서 대비 3배 성능 향상 ▲늘어난 전력 효율 ▲강화된 보안 등을 특징으로 내걸어 다양한 업무와 데이터센터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묘사됐다. 제품군은 서버용 SKU 22종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특화 모델과 워크스테이션용을 포함한 32종으로 나왔다.

인텔 제온E5 v3 프로세서 제품군은 소켓당 최대 18개의 코어, 45MB 용량의 최종 레벨 캐시 메모리를

지원한다. 벡터 정수 명령 처리성능을 2배 높이는 '고급벡터확장(AVX)2'을 탑재해 정수관련 작업은 클럭 사이클당 256비트, 성능은 1.9배를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서버당 운영 가상머신(VM)을 최대 70% 늘려 데이터센터 운영비용도 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제온E5 v3는 DDR3의 2배 메모리 대역폭을 사용하는 DDR4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인텔은 이로써 메모리 워크로드 대역폭이 기존 프로세서 대비 최대 1.4배가 됐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데이터 암호화와 해독 속도를 2배로 만든 고급암호화표준신규명령어(AES-NI)로 애플리케이션 응답 지연 현상을 해결했다고 강조한다.

인텔에 따르면 새 제온E5 시리즈는 22나노미터(nm)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트랜지스터 성능을 향상시켰다. 각 코어당 전력 사용을 동적으로 제어해 워크로드를 전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코어당 전력 상태를 지원하고 와트당 성능 전력 효율성 부문에서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제온 E5-2600 v3는 '퀵어시스트기술'을 적용한 인텔커뮤니케이션칩셋 '89xx'시리즈와 묶일 때 더 빠른 암호화, 압축 작업을 지원하고 향상된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더넷컨트롤러 'XL710' 제품군은 가상서버와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고 이전세대 프로세서보다 사용전력이 반감된 10/40 GbE컨트롤러는 2배 대역폭을 지원한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신형 프로세서에 대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뿐아니라 화려한 시각효과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만들어야 하는 영화 산업이나 금융 및 생명과학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요하는 영역, 제조부문 등을 아울러 전 산업군의 광범위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SK텔레콤과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을 개발 중이라 밝혔다. 양사는 E5 v3기반 서버를 활용하는 지능형 기지국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성능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김영락 매니저는 인텔의 최신 제온 E5 v3 프로세서를 활용해 SK텔레콤의 지능형 기지국 솔루션 개발 목표에 다가서게 돼 기쁘다며 SK텔레콤은 지능형 기지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의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텔 제온 E5-2600 v3 제품군 가운데 26개 모델은 1천개 주문시 개당 213~2천702달러(약 21만~276만원)로 제공된다. 인텔 제온 E5-1600 프로세서 워크스테이션은 6개 종류에서 295~1천723달러(약 30만~176만원)에 판매된다.

이희성 대표는 인텔은 제온E5 v3를 32가지 세부 모델로 출시한 프로세서 제품군과 별개로 특정 산업군 요구에 최적화한 주문형 솔루션으로도 공급하는 사업 역시 지속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맞춤형 제온 프로세서는 지난해 15개 고객사에 제공됐고 올해 20개사를 추가해 35종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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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맞춤 제공하려는 주문형 제온 프로세서 솔루션은 고객사 환경이나 워크로드 조합에 따라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규격 변경을 가한 제품으로 요약된다. TDP를 조절한다든지 품질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든지, 더 다양한 냉각 방식을 적용한다든지, 고온 데이터센터 환경에 대응하는 사례를 포함한다.

제온E5 v3 제품군 출시에 따라 데이터센터 하드웨어(HW) 제품을 공급하는 각 파트너들의 장비도 출시를 앞뒀다. 불, 크레이, 시스코, 델, 후지쯔, 히타치, 화웨이, IBM, 인스퍼, 레노버, NEC, 오라클, 콴타, SGI, 수곤, 슈퍼마이크로, 명인이노, 이트론 등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제품에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