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라바’, 너 바쁘지?...게임에 빠지다

일반입력 :2014/09/09 08:47    수정: 2014/09/09 08:48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이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다. TV 브라운관과 장난감 진열장을 떠나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 옐로우와 레드를 게임 속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애니메이션 라바는 코믹성을 내세워 게임계의 입문했다는 평가다.

최근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은 한국형 캐주얼 AOS ‘코어마스터즈’에 라바의 주인공 옐로우와 레드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스터가 아닌 마스터 스킨으로 오는 11일 선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라바 스킨은 마스터 루파파의 확장 버전이다. 라바 스킨을 구매하면 마스터 루파파의 외형이 라바 주인공 옐로우와 레드로 바뀌는 식이다.

루파파는 버섯모양의 근거리형 마스터다. 큰 버섯과 작은 버섯으로 구성된 루파파는 포자 가루를 날리거나, 공중에서 강력하게 점프하는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특징이 있다. 루파파에 라바 스킨을 입히면 풍선껌의 탄력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방귀 공격하는 동작으로 스킬로 변경된다.

앞서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인공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을 정도. ‘라바링크’와 ‘마이라바’가 대표적이다.

코카반(대표 김지환)이 개발한 라바링크는 퍼즐 장르로 요약된다. 게임 진행은 간단하다. 상하좌우, 대각선 등 원하는 모든 방향으로 드래그, 같은 라바를 3개 이상 이으면 소시지를 맛있게 먹고 행복한 표정으로 사라진다.

또한 이 게임은 서로 다른 라바들을 연결해주는 거미줄링크, 라바 한종류를 몽땅 잡아먹는 하수구의 최강자 개구리, 옐로우의 방귀를 가득 모아 주위의 라바들을 기절시키는 방귀풍선 등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일부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차례로 출시된 라바링크는 500만 다운로드를 넘긴 인기작이다.

이트라이브(대표 이주민)가 개발한 마이라바는 모바일 코믹 육성 게임 장르다.

이 게임은 귀엽고 코믹한 라바 캐릭터에게 다양한 음식을 먹이고 다양한 감정표현 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라바 꾸미기를 통해 코믹한 연출과 배경 등을 자신에 스타일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100여개의 아이템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육성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사용해 미니게임을 즐기고 게임머니를 획득, 다시 자신만의 라바를 꾸밀 수 있는 것도 마이라바의 색다른 게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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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마이라바는 총 3종의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기억력 게임으로 유명한 카드 뒤집기 게임인 ‘짝짝짝’과 두더지 게임을 패러디한 ‘뽁뽁뽁’, 애니메이션 라바의 주요 캐릭터인 옐로우, 레드, 핑크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러브러브’ 등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이종산업간 콜라보레이션(협업)이 한창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소재로 한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가 게임에 입문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