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정체, 이동통신 ‘빵빵 터지는’ 이유는

정체구간 호소통 대책…10일까지 비상근무체계

일반입력 :2014/09/08 12:56    수정: 2014/09/08 12:57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중 인파 밀집장소와 상습 정체지역을 위주로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커버리지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과부하 제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8일 KT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추석 연휴기간 동안 트래픽이 증가하는 고속도로 등에서 원활한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KT는 10일까지 특별 호소통 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3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KT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트래픽은 연휴 전주 대비 전국의 트래픽 증가가 평균 2~7%였던 것에 반해 고속도로의 트래픽은 8~2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추석 귀성 피크일 당시에도 고속도로 무선 트래픽은 평소 대비 최대 20% 가량 증가했었다.

KT 관계자는 “정체구간에서 고속버스와 승용차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만큼 고속도로의 트래픽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중 인파 밀집장소 및 상습 정체지역을 위주로 기지국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통해 과부하 제어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이외에도 KTX 역사나 고속버스 터미널, 성묘객이 몰리는 외곽지역 역시 통신장비 증설 및 기지국 장비 재배치를 통해 트래픽 증가에 따른 대비를 완료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또한 KT는 귀성‧귀경‧성묘길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올레 내비’ 서버를 평소 대비 50%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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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원들이 많은 만큼 인천국제공항 내 3G‧LTE 장비를 재점검하고 트래픽 집중관리 구간에 포함시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은 광대역 전국망 상용화로 인해 예년에 비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관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