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기반 콘텐츠 관리시스템(CMS) '워드프레스' 4.0 버전이 유튜브, 트위터같은 외부 사이트 콘텐츠 삽입을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품고 나왔다.
워드프레스를 탄생시킨 맷 멀런웨그는 4일(현지시각) 워드프레스 공식사이트를 통해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베니 굿맨의 이름을 딴 워드프레스 4.0 '베니' 버전을 사용자들이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워드프레스4.0에 탑재된 주요 신기능은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미디어라이브러리에서 사용자가 등록한 미디어를 찾을 때 순차적으로 노출되는 그리드 표시형식을 도입했고, 어떤 용량의 미디어든 상세 미리보기와 편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외부사이트 콘텐츠 임베딩 기능이 간편해졌다. 글 본문에 유튜브 영상이나 트위터 메시지를 삽입하려면 그냥 새로운 줄을 만들고 그 주소(URL)를 붙여넣으면 된다. 이 때 편집기가 그 미리보기도 즉각 제공한다. 칼리지유머에 등록된 동영상이나 유튜브 재생목록 그리고 TED의 프리젠테이션도 임베딩 콘텐츠로 집어넣을 수 있다.
워드프레스 새 버전의 편집기 콘텐츠 표시영역은 더 매끄럽고 더 입체적인 작성 기능을 제공하며 서식 도구는 언제나 사용 가능한 상태로 지원된다. 사용자가 글을 쓰고 편집할 때 편집기가 그에 맞춰 확장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새로운 플러그인 라이브러리 기능으로 워드프레스4.0 환경에서 무료 및 오픈소스인 플러그인 3만개 이상을 찾을 수 있는데, 기존보다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것을 더 쉽게 찾도록 바뀌었다. 새로운 측정도구, 강화된 검색, 더 시각적으로 풍부한 브라우징 경험 같은 걸 실현해 준다는 얘기다.
멀런웨그는 우리에게 워드프레스 4.0이란 버전은 3.9 버전 이후 그리고 4.1 버전 이전을 뜻하는 숫자일 뿐이라면서도 개발팀은 이 버전에 주목할만한 요소를 약간 더 추가했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는 워드프레스4.0버전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매끄러운 글쓰기와 콘텐츠 관리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새 버전 소식을 전하며 기존 워드프레스 사용자들이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관리 화면에서 단추 하나 누르는 것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를 실행하기 전에 호스팅 서버의 데이터베이스와 콘텐츠를 백업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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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지스터는 많은 워드프레스 사용자들이 외부 플러그인을 사용 중인데 새로운 워드프레스 버전이 나올때마다 그 통합에 문제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4.0 버전의 변화는 플러그인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운영중인 사이트에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땐 그냥 '진행(Go)' 단추를 누르는 것보다 면밀한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IT미디어 더넥스트웹은 멀런웨그가 제시한 수치를 인용해 워드프레스의 누적 다운로드는 4천600만건을 넘어섰고 현재 웹사이트의 18.9%를 돌리는 데 사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