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양 누출 기름 회수기, 방사성 영상 검출기 등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나노융합2020사업단(단장 박종구)은 올해 ‘나노융합2020사업’으로 나노기술을 이용해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이동식 유회수기 개발 등 나노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10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159억원(올해 56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나노융합2020사업은 미래부-산업부의 부처 협업 과제로, 나노융합기술의 상용화와 이를 통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기초원천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발표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6.4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나노융합2020사업 과제들은 일반 연구과제와 달리, 상용화대상 IP의 기술성과 상용화 가능성, 상용화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성, 상용화 기업의 능력과 의지 등을 엄격히 평가한다.
아울러, 상용화 대상 기술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선행연구로 특허(IP)를 확보한 기술들이며 상용화 성공 시 권리 확보는 물론 제품 방어가 가능한 기술들이다. 특히 올해 선정된 과제들 중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의미를 갖는 나노기술의 상용화 대상들이 다수 포함됐다.
세계 최고인 디램(DRAM)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디램(DRAM) 캐패시터 양산 기술’, 스마트폰의 성능을 개선하고 조만간 시장이 열릴 유연소자 산업의 핵심소재가 될 기능성 필름과 코팅 소재 기술 등이다.
관련기사
- 세균감염방지용 '나노시트' 개발...화상 부위도 완벽보호2014.09.02
- 미래부, KRISS에 나노안정성 기술지원센터 개소2014.09.02
- 3D프린터로 나노 공정 반도체 설계했다2014.09.02
- 10나노 미세공정 한계 돌파할 3대 조건2014.09.02
또, 태안반도 원유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 외에 크고 작은 해양 기름유출 사고 시 유출된 기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선박탑재형 이동식 유회수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늘어나는 저선량/고감도의 방사선 영상 검출기 등도 포함됐다.
박종구 사업단장은 “지난 2년간의 사업추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올해 출범하는 과제들 역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년까지 3천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과 3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