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팔, 다리 등 주름진 부분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 붕대를 감거나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힘들다.
일본 토카이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재료(Biomaterials)를 개발했다. 주방용 랩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난 피부결에 따라 씌우는 것만으로 대부분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일본 토카이대 연구팀이 개발한 초박막 '나노시트' 소재를 소개했다. 관련 내용은 미국 화학 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 웹사이트에 게재돼 있다.
이 소재는 생분해성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됐다. 연구에서는 시험관에 물과 함께 섞여있는 폴리에스테르를 넣은 뒤 원심분리시켜 작은 조각으로 만든 뒤 평평한 표면에 사출해 말리는 과정을 통해 나노시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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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요스케 오카무라 박사는 나노시트는 평평한 면 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면에서도 잘 붙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금속바늘에서부터 생쥐의 발가락을 감싸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기로 악명 높은 세균인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도 이 나노시트를 뚫고 들어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