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심지어 스타트업까지 앞 다퉈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준비나 경쟁력 없이 해외로만 나갈 경우 낭패를 보기 마련이다. 사업 성격에 맞는 상권을 분석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원활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관련 기술들을 준비해야 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구글지도가 뜨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사실 구글지도는 해외 서비스 기준으로 보면 국내 포털사들의 지도보다 똑똑하다. 또 어떤 기업이든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API가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홈페이지에 자사의 위치나 고객센터를 이용자들이 찾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물류·관제·입지분석·위험관리·마케팅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가장 기본적으로는 기업 웹사이트의 해외 지도 서비스가 있는데 국내 대기업 중 삼성전자는 글로벌 70여국의 웹사이트에 각국의 언어로 매장의 위치정보와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역인구분포, 유동인구, 소득, 소비 등의 통계정보를 활용해 청약율 예측, 건설지역 선정 등을 위해 자사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구글지도를 활용하고 있다.
LG글로벌서비스센터의 경우는 애프터서비스 기사의 동선을 모니터링하는 용도로 구글지도를 사용 중이다.
예를 들어 A 기사가 하루에 방문해야 하는 길목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그 다음 방문지의 일정이 계속 미뤄질 수 있는데, 이때 특정 방문자를 건너뜀으로서 나머지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한 명의 고객은 불편해지지만 나머지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
이 외에도 신생 여행 스타트업 어스토리의 경우는 ‘지도 위에 그리는 나만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는 여행 계획 서비스를 하는 데 구글지도를 쓰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에 있어 구글지도가 큰 도움을 준 셈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단순히 해외 고객들을 위해 웹페이지 지도 서비스를 하려는 목적으로 구글지도를 사용하기도 하며, 보다 고도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상권을 분석하고 물류 관리를 하는 데에도 구글지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와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지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라는 서비스를 구매해야 한다. 국내 구글지도 파트너사는 SPH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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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개발을 통해 구현해야 했던 기능들을 구글지도 API라는 간단한 코드 하나로 구글지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SPH 관계자는 “다양한 API, 전세계 지도 제공, 다국어지원, 멀티 OS, 멀티디바이스 호환 등의 장점은 기업들이 구글지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면서 “국내 기업들이 보다 똑똑한 사업과 선진화된 서비스를 위해 구글지도와 손잡고 해외에서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