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IT서비스 계열사 KTDS(대표 양희천)는 올해 3월 입사한 고졸 신입사원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만든 웹서비스 점검 시스템이 회사 인프라에 일부 적용됐다고 18일 밝혔다.
KTDS는 해당 모니터링 시스템을 SW특성화고등학교 졸업후 입사한 안휘진, 채정희 사원이 입사 5개월만에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KTDS 관계자는 이들은 이번에 KTDS가 적용한 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자바 기반으로 직접 구현하고, 통계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 부분에 '프로브'라는 오픈소스SW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은 고교 재학 시절 KTDS 직원이 강의하는 SW기술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입사 후 오픈소스 개발방법론과 사내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실무 수행 역량을 쌓았다.
KTDS는 SW개발인력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KT그룹반을 편성, SW기술교육을 제공하며 학기중 입사전형을 거쳐 정규직 SW개발자로 채용 중이다.
채정희 KTDS 사원은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았던 오픈소스를 이용하다 보니 생소하고 설치도 어려웠지만, 상용SW와 달리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휘진 사원은 체계적인 사내 교육과 사내 전문가 선배들의 자문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오픈소스를 통해 많이 배운 만큼, 배운 것을 많이 나눠주는 SW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개발한 웹서비스 모니터링시스템은 기존 회사가 도입한 상용SW를 일부 대체했다. 현재 KTDS 홈페이지, 고객센터, 성과관리시스템 등에 적용됐고 향후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KTDS에 따르면 웹서비스의 정상 및 비정상 동작을 모니터링시 해당 서비스 주소를 수동으로 입력하거나, 상용SW를 써야 한다. KTDS가 도입했던 기존 상용SW는 주소 1개당 약 30만원 비용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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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S는 자사 시스템 1천여개에 상용SW를 적용시 약 3억원 비용이 발생하는데, 새로 개발된 모니터링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면 해당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상용SW 수준의 운영 효과를 얻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KTDS 관계자는 사원들이 개발한 새 모니터링시스템의 경우 현재는 일부 시스템에만 도입된 상태라며 추후 상용SW를 대체할만한 기능 개선 작업을 통해 전면 도입도 고려할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