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 잡스처럼 로빈 윌리엄스 추모

일반입력 :2014/08/14 07:52    수정: 2014/08/14 07:59

애플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헐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하고 나섰다. 회사 홈페이지를 이용해 창업주 스티브 잡스나 넬슨 만델라를 기린 것과 같은 방식이다.

로빈 윌리엄스까지 애플이 홈페이지로 죽음을 추모한 사례는 총 4차례다. 팀 쿡 CEO까지 나서 SNS를 통해 애도를 표한 점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美씨넷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판 영문 홈페이지에 “우리는 로빈 윌리엄스를 떠나보낸데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

애플은 회사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아이튠스 페이지를 통해서도 한 배우를 기리는데 힘을 모았다. 이보다 우리를 웃게 하는 배우는 없었다면서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했던 영화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팀 쿡 CEO까지 나섰다. 그는 지난 월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로빈 윌리엄스는 누가 대신할 수 없는 재능을 가진 배우였다”면서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빌었다.

애플이 회사와 관련이 없는 인물을 기릴 때 주로 인류에 큰 감동을 안긴 인물을 볼 수 있다. 넬슨 만델라와 로자 파크스는 평화와 인종차별 철폐의 아이콘으로 떠올리는 이들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그의 코믹 연기로 앞서 애플이 추모한 인물에 버금가는 감동을 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로빈 윌리엄스의 인연은 올해 초부터 방영된 아이패드 광고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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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광고는 로빈 윌리엄스가 코믹 연기가 아닌 정극으로 감동을 남겼던 ‘죽은 시인의 사회’ 한 장면을 본땄다. 극중 로빈 윌리엄스가 역을 맡은 키칭 선생의 대사를 성우 내레이션으로 담은 것.

현재 ‘당신의 시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What will your verse be)’란 명대사이자 아이패드 광고 문구는 로빈 윌리엄스 추모 페이지와 함께 미국 애플 홈페이지의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