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KT 스타2 결승전, 최종 승자는?

일반입력 :2014/08/09 10:15    수정: 2014/08/09 10:24

김지만 기자

언제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던 SK텔레콤과 KT가 최종 무대에서 만났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고 스포TV게임즈가 방송하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이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놨다. 이번 결승전은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이통사 매치로 치뤄질 예정이다.

양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벌써 8번째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통합 결승전에서 만난 것만 계산해도 5번째다. 그만큼 SK텔레콤과 KT는 e스포츠계에서 라이벌을 논할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팀간의 라이벌 구도는 물론 선수간의 라이벌 구도도 뚜렷해서 항상 두 팀간의 경기는 관계자는 물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결승 라인업도 두 팀은 에이스들을 총 출동시키며 전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1세트부터 김민철을 내세웠다. 이어서 원이삭-정윤종의 강력한 프로토스들 출전시켰으며 이후에는 특급 신인 박령우와 개인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어윤수, 김도우의 출전을 예고했다.

KT도 프로리그 에이스인 김대엽과 이영호-주성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을 선두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다소 약세인 저그 라인을 보완하기 위해 6세트에 전태양을 기용하며 뒷심까지 갖췄다.

두 팀간의 결승 전적은 7전 중 4번을 SK텔레콤이 승리하며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펼쳐진 지난 1라운드 결승에서는 KT가 4:0으로 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시즌 내내 꾸준함의 대명사로 매 라운드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결승전에 올라 여전히 강력한 팀임을 과시했다. KT도 이영호, 전태양 등 강력한 선수들의 힘을 앞세워 결승행을 확정했다.

SK텔레콤의 최연성 감독과 KT의 강도경 감독의 첫 우승 여부도 관심이 크다.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는 감독은 프로리그 사상 최초로 부임 첫 해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감독이 된다.

관계자들은 SK텔레콤의 라인업이 KT보다 상대적으로 우세에 있다고 분석안을 내놨다. 하지만 그 동안 변수가 많았던 이통사 결승전이었던 만큼 그 동안 개개인의 성적보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각 팀의 감독들은 출사표를 통해 결승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최연성 SK텔레콤 감독은 모든 걸 쏟아 부어 재미있는 결승을 만들겠다고 말했으며 강도경 감독도 상대가 SK텔레콤이어서 반갑다. 손뼉이 아주 시원하게 마주칠 수 잇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팀의 통합 결승전은 9일(토)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한강 반포지구에 위치한 세빛둥둥섬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