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에서 도로 안전에 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안전 정보에, 민간은 교통 소통정보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도 이뤄진다.
5일 국토교통부는 국가와 민간이 각기 추진하던 교통정보 수집과 제공을 상호 협력 하에 지속가능한 첨단교통체계(ITS) 실현 방안을 담은 ‘민관협업을 통한 ITS 혁신방안’을 마련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ITS를 전국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안을 모색해왔다. 또 기존 도로전광판이 긴 간격으로 설치돼있어 보다 효율적인 정보제공 수단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교통정보 수집에 있어 정부는 돌발 가능성에 대한 정보나 CCTV, 기상, 통계 등에 집중하고 교통흐름을 파악하는 소통 정보는 민간이 담당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또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민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첨단 IT 기기를 통해 직접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절감한 예산을 안전장비 확대 설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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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를 통해 향후 90년간 1조3천700억원을 들일 예정이었던 전국단위 소통정보 수집이 곧바로 가능해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국 도로교통의 실시간 분산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수 있게 되고, 전국의 교통 혼잡데이터를 축적하여 혼잡도로 개선, 신규 사업성 분석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까지 민간기업과 정보공유 협의를 마치고 연내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