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이후 ARPU 상승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시장이 상당히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면 보조금에 의한 시장 구도의 변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간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보조금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 것이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는 뜻이다.김 전무는 이에 “국내 무선 시장은 보급률이 110%를 넘어갔기 때문에 가입자의 양적 성장만을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며 “소모적인 점유율 경쟁 지양하고 가입자 질적 향상 등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ARPU 상승으로 무선 사업의 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