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도에 음성으로 빠르게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8일 자사의 음성 인식 엔진 '뉴톤'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버전의 다음 지도 앱에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말들을 그대로 인식해 지도 서비스 검색 시간을 최대 57% 이상 단축시킨다.
정형화된 문장이 아니라도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찾아주기 때문에 '여기서 서울 시청 가는 길', '고속터미널 가는 방법' 등과 같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그대로 말하면 된다.
길찾기 외에도 ▲'5호선 공덕역 막차시간'이나 '144번 버스 첫차시간'과 같은 대중교통 정보 ▲'근처 LPG주유소', '주변 버스정류장' 등의 장소검색 ▲'한남대로 CCTV'와 '올림픽대로 교통상황' 등 실시간 교통상황도 음성 검색이 가능하다.
다음은 서비스 도입에 앞서 모바일 지도 앱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20~30대 남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동일한 질의 의도에 대해 기존의 입력 방법을 사용할 때와 음성 검색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속도 차이를 확인했다.
그 결과 '길찾기'의 경우 평균 23.2초가 소요되던 것이 음성 검색을 이용하면 평균 9.8초만에 가능해 검색 시간이 57.7% 단축됐다. 이용자 중 최대 79.3%까지 시간을 절감한 사례도 있었다. '대중교통 정보'는 음성 검색 시 평균 50.7% 빨라졌고, '장소검색'과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는 각각 28.2%, 29.8% 단축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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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검색부문 이상호 부사장은 “이번에 개편된 다음 지도 앱은 머릿속에 있는 질의 의도를 그대로 발성하면 그 말의 의도까지 해석하고 검색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 누구나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 검색 서비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의 다음 지도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다음 달 iOS 버전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