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단 "워크아웃 지속여부 이달중 결정"

다음주 채권단협의회서 경영정상화 방안 표결 예정

일반입력 :2014/07/24 17:23    수정: 2014/07/24 17:41

정현정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팬택의 채무상환을 2년 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팬택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지속 여부가 다시 채권단 결정에 맡겨지게 됐다.

팬택 채권단은 다음주 중 협의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으로 팬택 워크아웃 지속 여부가 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기존 안건을 수정한 새로운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라면서 가능하면 이달 중에 워크아웃 지속 여부에 대한 결정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이통사들이 공식 전달한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인 25일 채권단 실무협의자들을 불러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채권단 협의회에서 새로운 경영정상화 방안이 가결되면 팬택은 워크아웃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안건 가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일 채권단이 가결한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은 이통사들의 출자전환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채권단은 협의회를 열고 출자전환을 상환유예로 바꾼 수정안에 대해 각 채권은행의 동의 절차를 다시 거쳐 수정안을 채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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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4일 팬택의 상거래 채권을 향후 2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상환을 유예하는 채권은 팬택과 거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상거래 채권 전액이 대상으로 총 1천531억원 규모다.